2연속 영봉패, 삼성의 낯선 단어 '변비타선'

2015. 5. 24. 16: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막강한 타격을 자랑하는 삼성타선이 지독한 변비에 걸린 주말 2연전이었다.

삼성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서 타선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전날 0-1에 이어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안았다. 특히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던 KIA에게 2연속 영봉패였다. 이유는 낯선 변비타선이었다.

지난 22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윤성환의 완투와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8-1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23일 양현종을 상대로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9회는 윤석민에게 퍼펙트를 당했다. 특히 3회초 1사 1,3루, 5회초 2사1,2루, 6회초 무사 1,3루, 8회초 무사 1,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범타나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2사후 채태인과 최형우의 볼넷과 사구로 만든 기회에서 박석민의 안타성 타구가 KIA 유격수 강한울에게 잡히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2회에서는 1사후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에 실패하면서 영의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중반에서는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0-1로 뒤진 4회 1사후 박석민 볼넷, 이승엽 우전안타로 잡은 절호의 1,3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유격수 앞 병살로 물거폼이 됐다.

5회는 선두 이지영이 빗맞은 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1사1루에서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때 상대 유격수의 야수선택까지 겹쳐 다시 1,3루 득점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박한이가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는 선두 채태인의 2루내야안타도 최형우의 병살이 나오는 바람에 공염불이 됐다. 7회는 삼자범퇴, 8회는 2사후 볼넷과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최형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 선발 스틴슨의 정교한 제구력과 싱커(투심)에 막혀 좀처럼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9회초 박석민과 이승엽이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소방수 윤석민에게 연속 삼진을 당한데다 김상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가 우익수 박준태의 다이빙캐치에 막히면서 분루를 삼겼다. 삼성이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한 것은 2008년 7월 12~13일 잠실 LG전 이후 7년만이다.

sunny@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