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상대로 안타 친 강정호 "칠만했다"

김재호 입력 2015. 5.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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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최고 우완 투수 중 한 명인 맷 하비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강정호(28·피츠버그)는 그의 공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하비를 맞아 4회 안타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4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강정호는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07.

맷 하비가 4회 도중 댄 워덴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메츠와의 3연전을 앞두고 상대 투수들의 공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던 그는 이날 하비의 공에 대해 “칠만했다”며 생각보다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정호를 비롯한 피츠버그 타자들은 하비를 맞아 홈런 2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두들기며 7점을 뽑았고, 4이닝 만에 그를 끌어내렸다. 하비는 이날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하비의 공이 칠만했다는 것은 강정호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마 오늘이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하비의 공이 예전같지 못했다고 평했다.

여기에 그는 “우리 타자들의 노력도 인정해줘야 한다”며 피츠버그 타자들의 노력도 더해진 결과라고 평했다. “높은 공도 공략했지만, 변화구도 잘 때렸다. 에이스를 상대로 필요한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며 타자들이 좋은 승부를 벌였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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