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직장 잃게 한 역주행 차량 붙잡게 도와주세요"

2015. 5. 24. 09: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 한 국도에서 한밤중에 역주행을 하며 차량 3대를 부수고 사라진 승용차를 경찰이 5일째 쫓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0시 37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국도 79호선 화천교차로 근처에서 김모(52)씨가 몰던 개인택시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어졌다.

김씨는 택시 영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작스레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검은색 아반떼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당시 사고현장을 지나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를 역주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씨가 몰던 택시는 도로를 거꾸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를 급히 피하려다 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씨가 몰던 택시 외에 다른 차량 2대도 아반떼 승용차 때문에 급정지하면서 서로 부딪쳤다. 그 사이 아반떼 승용차는 자취를 감췄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은 흐릿한데다 아반떼 승용차의 전조등 불빛 때문에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김 씨의 딸은 지난 21일 인터넷 사이트에 글과 함께 당시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택시가 폐차되면서 아빠는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다"면서 "17년간 택시기사로 사고 한번 없이 모범운전을 했던 아빠의 자부심도 같이 잃었다"면서 목격자의 신고를 호소했다.

seaman@yna.co.kr

[SNS여론] 노건호의 김무성 비판 놓고 온라인도 '양분'
[주간 화제의 뉴스] '땅콩 회항' 조현아 석방에 '부글부글'
"가벼운 접촉사고 연락처 안남기고 떠나도 뺑소니 아냐"
"여대생들이 신입생들 기합주고 폭언도해"
신정아 "큐레이터 활동, 기회 있을 때마다 할 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