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강정호, 슬라이딩 많이 좋아졌다"
김재호 2015. 5. 24. 08: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칭찬할 때는 칭찬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28)의 슬라이딩에 대해 한 경기 만에 평가를 바꿨다.
허들은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의 슬라이딩이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강정호는 이날 4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메츠 수비가 중계 플레이를 하면서 접전이 예상됐지만, 강정호의 발이 더 빨랐다. 전날 스텝이 엉키며 어설픈 슬라이딩을 했던 그는 이날은 부드러운 슬라이딩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전 전날 강정호의 슬라이딩을 ‘최악’이라고 표현했던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배우는 게 빠른 선수”라며 칭찬을 이었다.
강정호의 허슬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에게 허슬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강정호는 득점 상황에서 전날 슬라이딩을 의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프로 생활 10년차 선수에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그의 라커에는 허들 감독이 ‘최악의 슬라이딩’을 기념해 선물한 라인업 카드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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