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여자를울려' 불륜남 인교진 잡는 이태란, 잘된 막장의 쾌감

뉴스엔 2015. 5. 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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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막장 캐릭터가 맞붙어 의외의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태란이 '여자를 울려' 11회에서 예비 시매부 인교진을 잡았다.

5월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11회(극본 하청옥/연출 김근홍)에서 최홍란(이태란 분)은 황경철(인교진 분)의 재방문에 독설을 늘어놨다.

황경철은 제 가족을 오랜 시간 뒷바라지해 온 아내 정덕인(김정은 분)을 버리고 재벌녀 강진희(한이서 분)와 불륜으로 결혼할 작정했다. 강진희 가족은 아직 이혼도 하지 않은 황경철을 당연히 반기지 않았고, 때문에 앞선 만남은 서로에게 불쾌감만 남긴 상황. 이어 황경철은 정덕인이 이혼을 약속해주자마자 다시 강진희 가족을 만났다.

강진희가 "이번에는 무슨 소리를 하셔도 고분고분해야 한다"고 당부하자 황경철은 "지난번에는 이혼도 못한 놈이 굽실거리면 더 제 발 저릴까봐 그랬다"고 답했고 예비장인 강태환(이순재 분)을 만나자마자 "지난번에는 버릇없이 굴어서 정말 죄송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태환은 황경철이 눈에 차지 않는 상황. 강태환은 황경철의 가족관계에 대해 묻다가 황경철 부친이 공사장 일을 하다가 일찍 죽었다는 말에 "그래서 장가를 일찍 간 거냐. 마누라란 사람이 죽자고 벌어서 지금까지 보탠 것 아니냐. 그러다 회계사 되니 이제 마누라가 필요 없어졌다?"고 정곡을 찔렀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황경철은 다시금 "한 말씀만 드리겠다. 똑같은 말씀은 두 번 세 번 안 하셔도 다 알아 듣는다"며 날을 세웠고, 강진희 가족들은 모두 황경철의 뻔뻔함에 경악했다. 모두가 기가 막혀서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있을 때 강태환의 둘째 며느리 최홍란이 예비 시매부 황경철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최홍란은 "개천에서 용 났다고 떠받들어주는 데서 자란 모양이다. 저런 사람을 두고 한마디로 후레자식이라고 하는 거다. 보아하니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떠받들고 키워서 아버지 무서운 줄 모르고 큰 거다. 그러니까 후레자식이다"고 독설했다. 형님 나은수(하희라 분)가 급히 최홍란의 입을 막으려 부엌으로 데려가자 최홍란은 황경철이 듣게끔 또 한 번 "인상도 더럽게 나쁘다. 밝은 낮에 보니까 더 재수 없게 생겼다"고 막말했다.

최홍란은 형님 나은수와 사사건건 동서전쟁을 벌이는 독설전문 막장캐릭터. 그런 최홍란이 또 다른 막장캐릭터 불륜남 황경철과 맞붙으며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했다. 보는 이를 분노케 하는 최악의 불륜남이나 극중 누구에게도 제대로 응징되지 못한 황경철이 최홍란의 돌직구에 당하는 모습은 막장극만이 전할 수 있는 자극적 쾌감을 제대로 살려냈다. 황경철을 잡는 최홍란의 모습은 '막장극의 잘된 예'라고 할 수 있을 법한 명장면이었다.

한편 이후 황경철은 모친 복례(김지영 분)가 아들부부의 이혼을 막겠다며 음독자살을 시도하는 탓에 정덕인이 이혼을 미루며 또 한 번 궁지에 몰렸다. 복례의 극단적 시도로 황경철과 정덕인이 이혼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11회 이태란 인교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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