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이희경 "현재 몸무게 52kg..목표는 40kg대"[포토엔]

뉴스엔 2015. 5. 24. 07: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이희경이 근황을 공개했다.

개그우먼 이희경은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라스트 헬스보이'의 주인공 이승윤 김수영 이창호와 함께 뉴스엔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 온몸에 밀착되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이희경은 몰라보게 날씬해진 몸매와 물오른 미모를 뽐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희경은 '헬스걸' 후 요요가 오는 바람에 72kg까지 다시 쪘다가 지금은 52kg가 됐다고 밝힌 뒤 "키 163cm에 40kg대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헬스걸' 때 54.7kg에 마무리를 지었다. 내 인생 최저 몸무게가 '헬스걸' 때였는데 지금도 살을 빼면서 그렇게 될까 궁금하다. 그래도 이전에 비해 더디게 살이 빠지긴 한다"고 현재도 '헬스걸' 때처럼 다이어트 중임을 고백했다.

함께 다이어트를 했던 권미진은 다이어트 관련 도서까지 내며 다이어트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헬스걸' 종영 후 이승윤의 품을 떠난 이희경은 혼자서 어떻게 그 힘들다는 다이어트를 해왔을까. 이희경에 따르면 그는 현재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으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중이다. 요요를 극복한 가장 큰 비결은 야채쌈.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수 없으니까 오래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생각했다. 빼는 건 어느 정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유지하는 게 100배는 더 중요하고 어렵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3일 정도 굶으면 5kg 정도 뺄 수 있긴 한데 문제는 유지가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 다이어트 목표는 요요없이 한 번 가보는 것이다."

이희경은 "(김)수영이도 이 코너 끝난 후 할아버지 환갑 잔치 때도 닭가슴살 썰고 이러지 않을 거 아니냐. 옛날엔 피자 치킨 짜장면 이런 음식들만 먹었던 (김)수영이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건강한 식단을 먹으면서 했으면 좋겠다. 선배로서 (김)수영이가 '라스트 헬스보이' 끝나고 나서 다른 건 몰라도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서 요요현상이 안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난 살이 찌면 큰일난단 생각에 거식증 비슷하게 음식을 보면 두렵고, 일반 식사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 그런 것도 소량씩 먹으면서 극복해 나갔는데 (김)수영이도 그런 부분이 걱정되는 거다. 근데 먹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난 밥 먹을 때 현미밥을 한 공기 다 먹는다. 꼭 채소를 먹으려 하고 그런 게 있다. 끝나고 나면 감사함이 더 와닿을 것이다"고 다이어트에 한창인 김수영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희경은 "한 때 요요가 왔는데 자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희경을 치면 '요요'가 뜨더라. (김)수영이의 미래다(웃음)"고 자신을 괴롭혔던 요요현상에 대해 재치있게 언급했다. "제작진이 요요 오면 가만히 안 있을 거라 했다"는 김수영에겐 "한 순간 몇 kg가 확 찐 게 아니다. 1년까진 유지를 잘 했는데 어느 순간 방심하니 1년 지나고 나선 살짝 통통해지더라. 통통해도 사람들은 옛날 모습을 기억하니까 '진짜 많이 빠졌다'고 말하는데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취하게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그런가 하면 이희경은 '헬스걸' 당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김)수영이도 버틸 수 있는 게 본인의 의지도 크지만 난 그랬다. 내 의지는 40이었던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응원해주는 게 60이었다. 그 때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헬스걸' 후반부 넘어가면서 매일매일 했다. 방송만 아니면 때려치고 싶었다. 이 정도만 해도 옛날에 비하면 많이 빠진 거니까, 입고 싶은 옷도 다 입을 수 있으니까 그만하고 싶은데 모두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니까 의지의 대명사로 표현을 많이 해주실 때 사실 너무 부끄러웠다. 내 의지는 40밖에 없었는데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게끔 만들어준 환경이 있기 때문에 늘 방송 끝나고 (김)수영이나 (이)창호한테 말해주고 싶은 게 지금 많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응원해줄 때 내 의지력이 나도 모르게 발동하나 생각할 수 있을 때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진짜 싸움은 방송이 끝난 이후다. 아무도 지켜봐주지 않을 때도 내가 스스로 의지가 80, 100 작용할 수 있느냐? 사실 사람은 쉽지 않다. 실패해 본 사람으로서 편한 삶을 추구하려 신경쓰다 보면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에 빠진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이희경은 다이어트 선배로서 "다이어트 후 캐릭터를 잃는게 아니냐"는 주위 우려에 대해 "'헬스걸' 때 모든 인터뷰 마지막 질문이 이 질문이었다. 근데 그 때마다 난 그렇게 생각했다. 살이 더 빠지고 나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옛날엔 아줌마 역할만 늘 했었기 때문에 '살 빠지면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그렇게 대답했는데 웬 걸? 살 빠지고 나니까 '날씬한 아줌마' 역할을 시키더라.(웃음) 그런 의미에서 (김)수영이한테도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게 '큰 돼지' 역할에서 '통통한 돼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옛날엔 '뚱뚱한 아줌마' 역할이라 캐릭터가 사라지는 게 아닐지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엔 마른 아줌마 역할을 하고 있더라. '시청률의 제왕'에선 늘 시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수영이와 (이)창호도 너무 그런 부담감을 갖지 말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개그를 짜다보면 그 역할을 찾게 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또한 이희경은 "이제 살을 뺐으니까 아줌마 역할 말고 딴 거 해볼까 하다가 9개월 공백기 동안 방황을 많이 했다. 예쁘고 귀여운 역할에 도전해봤는데 다 안 되더라. 코너 통과 자체가 안 됐다. 나중엔 기자님들이 걱정해주신 말들이 현실이 되더라. 캐릭터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정답은 내 안에 있었다. 오히려 살이 빠졌으니까 아줌마 역할에 내가 다시 도전을 안 한거다. 근데 그 9개월이란 시간이 알려준 건 어느 순간 내가 제일 자신있는 연기를 하니까 편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김)수영이도 어정쩡한 게 아니라, 남들이 보기엔 예전의 너 모습을 너무 크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사람들은 결국 너의 현재 모습을 봐 준다. 너가 제일 잘 하는 개그를 계속 짜다보면 분명히 답이 나올 것이다. (이)창호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한편 KBS 25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희경은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헬스걸'과 '굿모닝 한글'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지난 2011년 '헬스걸'에서는 다이어트에 돌입, 86.5kg에서 약 5개월만에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박아름 jamie@ / 장경호 ja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