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박정석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2015. 5. 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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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죽다 살아났네요".

롤챔스 새식구 아나키에 일격을 맞으며 자존심을 구겼던 나진 박정석 감독이 난적 KOO를 상대로 거둔 첫 승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박정석 감독은 서머 시즌 첫 승에 많은 의미를 뒀다.

박정석 감독이 이끄는 나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KOO와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아나키전서 극도로 부진했던 '와치' 조재걸과 '꿍' 유병준이 살아나면서 스프링 정규시즌 1위인 KOO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서 박정석 감독은 "죽다 살아난 것 같다(웃음). 시즌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고생많았다. 선수들이 이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뀨' 오규민을 '제파' 이재민이 많이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뒤 "사실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1승 1패와 2패는 그 심적 부담감이나 실제 차이가 크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말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제 기량을 내주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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