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의 선전, KOO의 불안한 출발..롤챔스 판도는 예측불가

2015. 5. 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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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스포츠의 묘미는 바로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롤챔스 역시 각본 없는 드라마로 서머시즌을 시작하면서 LOL e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0일 삼성-스베누 전으로 포문을 연 롤챔스 서머시즌의 판도가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만만치 않다.

우승후보 0순위인 SK텔레콤이 고르게 선수를 기용하면서 변함없는 강력함을 뽐냈지만 약체로 분류됐던 아나키가 개막 2연전을 통해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여줬고, 우승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던 KOO 타이거즈가 나진에 일격을 맞으면서 충격을 안겼다.

먼저 롤챔스 서머시즌 이변의 주인공은 아나키였다. 스프링 승강전을 갓치른 서머시즌 시작 전 아나키는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아나키에 대해 1년만에 롤챔스 무대에 복귀한 스베누와 마찬가지로 기존 프로팀과 전력면에서 동떨어지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익수' 전익수를 팀에 합류시켰지만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고, 프로들이 행해오던 운영적인 측면에서 격차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막상 개막 2연전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나진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코 얕잡아 볼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두번째 상대였던 CJ에게도 1세트를 가져오면서 놀랄정도로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미키' 손영민은 화려한 제드 플레이로 '꿍' 유병준에게 연달아 솔로킬을 따내면서 '미키갓'으로 불릴 정도다. 아나키에 패했던 나진이 스프링 정규시즌 1위인 KOO와 23일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감안한면 아나키를 가볍게 보기 쉽지 않다. 약체였던 아나키가 선전하면 할수록 롤챔스 판도는 예측불가로 치달을 전망이다.

롤챔스 스프링 정규시즌 1위팀 KOO 타이거즈도 개막주차서 나진에 1-2로 무너졌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 이기고 질 수 있지만 내용면에서 최악이었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매끄럽게 전혀 경기를 풀지 못했다.

2세트 '스멥' 송경호와 3세트 '프레이' 김종인이 분전하던 모습이 그나마 위안거리였지만 팀의 장점인 특유의 한 타 조직력이 폭발력을 예전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롤챔스 서머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위즈덤' 김태완은 전혀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했다.

물론 개막주차가 끝났을 뿐이라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아직 변수가 많다. 서머시즌 제대로 된 평가는 팀당 4~5경기는 치러야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개막주차서 파란을 일으켰던 아나키는 2주차 진에어와 롱주IM을 차례로 상대하게 된다. KOO 타이거즈는 한층 조직력이 올라간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시즌 처 승에 도전하게 된다. 아나키의 선전과 KOO의 약세가 2주차에서도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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