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프로듀사', 김수현에 '심쿵'한 건 아이유 뿐만이 아니에요

이은호 2015. 5. 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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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텐아시아=이 은호 기자] KBS2 '프로듀사'2015년 5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다섯 줄 요약준모(차태현)와 예진(공효진)은 승찬(김수현)에게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준모와 혜주의 이별 사실을 알린다. 덕분에 혜주(조윤희)를 향한 승찬의 짝사랑도 깨지지 않고 이어진다. 동시에 예진은 "난 너한테 남자 아니지"라는 준모의 말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신디(아이유)는 승찬의 제안에 응해 '1박 2일'에 출연한다. 촬영 중 승찬과 파트너가 된 신디는 그에게 짜증을 부리다가도 신발 끈을 묶어주고 비를 가려주는 승찬의 다정함에 '심쿵'을 겪는다.

리뷰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강태영(김정은)이, 뭇 여성들의 로망이었던 시절이 있다. 이후 재벌 2세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신데렐라 스토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급속도로 냉담해졌다. '프로듀사'의 신디와 승찬은 이들과 어떻게 다를까. 언뜻 남녀의 위치가 바뀌었다는 점 말고는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다. '프로듀사'는 지겹거나 뻔하지 않다.

비밀은 승찬에게 있다. 승찬은 그간 신데렐라들이 주 무기로 삼아온 명랑함이나 씩씩함 대신, '니마이'의 진정성을 담았다. 선배들에게는 융통성 없고 답답한 후배일지언정,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승찬은 모성애와 오빠미(美)를 동시에 뽐낸다. 더듬거리는 말투로 "동거가 아니라 주소 공유 관계"를 되뇌는 승찬의 모습은 절로 광대를 치솟게 하고 신디에게 손으로 비를 막아주는 모습에선 가슴이 콩닥 인다. 그야말로 취향 저격.

허나 신디가 느낀 '심쿵 포인트'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극 중 신디는 안하무인 톱스타. 승찬이 보여준 친절쯤이야, 신디에겐 일상적인 서비스가 아닐는지. 신디의 심쿵은 '프로듀사'가 표방하는 리얼리티보다는 소녀들의 판타지에 더 가깝다. 하기야, 극 중 어느 PD의 말처럼 "신디도 얼빠"일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그 얼굴로 잘해주는데. 넘어가지 않는 여인이 몇이나 되랴.

동시에 준모를 향한 예진의 짝사랑과 혜주를 향한 승찬의 짝사랑도 가속화 됐다. 또한, 승찬은 예진에 선배 이상의 묘한 기류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러브라인 행방에 관한 궁금증도 커질 전망이다. 앞으로의 러브라인이 누가 누구에게 향할지 점쳐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하다.

수다포인트-이 구역의 '얼빠'는 바로 접니다.-공효진씨, 블러셔 품번 공유해주세요!

이은호 기자 wild37@사진. KBS2 '프로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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