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의 돌직구 "전날 강정호 슬라이딩, 최악이었다"

김재호 2015. 5. 24. 05: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잘한 것은 잘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의 스타일이다.

허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날 있었던 강정호의 슬라이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강정호에게 라인업 카드를 기념으로 줬다. 또 다른 첫 번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전날 강정호의 슬라이딩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취재진이 ‘나쁜 슬라이딩 때문이냐’고 묻자 허들은 “‘나쁜(bad)’이 아니라 ‘최악(wors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웃었다. 강정호의 슬라이딩이 최악이었음을 돌려 말한 셈이다.

강정호는 전날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득점은 성공했지만, 슬라이딩 과정은 다소 위험했다.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지듯이 홈으로 들어온 것.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플레이였다.

강정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홈에서 포수가 움직이는 바람에 스텝이 엉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칭찬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강정호에게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의견 교환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은 의견을 내는 것은 좋아해도 받아들이는 것은 싫어하는데 강정호는 둘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새로운 팀에서 즐거워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말에 동의하고, 왜 그러면 안 되는지 묻고 싶다. 여기서 뛰는 것은 그에게 꿈과 같은 일이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강정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