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승' 안영명, 악몽 씻고 반등 신호탄 쐈다

2015. 5.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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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안영명(31)이 5월 들어 최고의 피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안영명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는 안영명의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안영명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는 kt에 6-1로 승리했고, 안영명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5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안영명의 호투가 빛났다. 안영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서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 중이었다. 3~4월엔 10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69로 4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5월 4경기선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 6연전에선 3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특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이 임시방편으로 세운 선발이었다. 하지만 효과는 좋지 않았다. 3경기 모두 조기 강판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안영명은 예상보다 이른 강판으로 불펜진에 과부하를 준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그랬던 안영명이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와 5월 첫 승을 수확했다. 그것도 퀄리티스타트의 호투.

안영명은 1회말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장성우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안영명의 실점은 '1'에서 멈췄다. 2회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조인성이 2루 도루 저지로 힘을 보탰고 안영명은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으나 kt의 작전은 조인성의 도루 저지에 막혔다.

큰 위기를 넘긴 안영명은 점차 여유를 찾았다. 4회엔 2사 후 김상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용근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했고, 6회에도 2사 후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상현에게 다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정진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불을 껐다. 안영명은 이로써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총 투구수도 89개로 많지 않았다. 모처럼 안영명의 호투를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 팀 타선도 6점의 넉넉한 득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또한 한화는 안영명의 쾌투로 인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과연 안영명의 5월 첫 승이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사진>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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