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추도식..'정치판 갈등' 그대로 표출

조을선 기자 2015. 5. 23.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3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6년째 되는 날입니다. 추도식엔 처음으로 여당대표도 참석했지만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정치판의 갈등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은 유족과 여야 정치인들, 일반 추모객을 비롯해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여야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특히 집권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지난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공개했던 것을 겨냥해 김무성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건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 전직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내리는 빗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헌화와 분향을 하고 추도식장을 빠져나올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야권의 비노 진영 의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에게도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대조적으로 문재인 대표에게는 힘내라는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국민통합을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도 여전히 갈등하고 분열하는 정치권의 모습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