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볼 킬러' 강정호, 하비 강속구도 이길까

입력 2015. 5. 23. 17:44 수정 2015. 5.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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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빠른 공에 강점을 보이는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빠른 공 구위를 가진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맷 하비(26, 뉴욕 메츠)까지 이겨낼 수 있을까. 향후 메이저리그(MLB)에서의 활약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다가왔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릴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활약상을 보면 강정호를 선발에서 제외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23일까지 7경기 연속 선발 출장, 그리고 6경기 연속 중심타선에 포진된 강정호는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맹활약이다.

그런 강정호가 만약 선발 출장하게 된다면 하비와 맞부딪히게 된다. 팬들로서는 기대되는 한 판이다. 하비는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98의 좋은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떨어뜨렸다.

2013년 시즌 중반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던 하비는 복귀 시즌인 올 시즌 예전의 구속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하비의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95.6마일(153.9㎞)에 이른다. 97마일, 98마일의 공을 예사로 뿌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포심패스트볼 중 하나다. 23일 선발로 나섰던 노아 신더가드 역시 공이 빠른 투수지만 하비의 구위에 비하면 묵직함에서 한 수 아래다.

반대로 강정호는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이는 대표적인 타자다. 브룩스베이스볼에 의하면 강정호는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 타율이 무려 5할6푼5리에 이른다. 외야 깊숙이 날아간 4개의 타구 모두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반대로 싱커(.191)와 커터(.000)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고 체인지업(.167) 타율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에는 강정호의 이런 점을 안 투수들이 변화구로 승부하는 경향도 늘어났다. 그러나 주구장창 변화구만 던질 수는 없는 일. 강정호가 이를 골라내면 결국 빠른 공 위주의 투수는 빠른 공을 선택할 수밖에 순간이 온다. 강정호가 노리는 것도 이 타이밍이다. 23일 신더가드로부터 뽑아낸 6회 안타도 그런 양상이었다.

최고 레벨 투수를 상대로 종합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강정호가 지금껏 상대했던 투수 중 가장 레벨이 높은 투수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레스터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좋은 활약을 한 바 있다. 하비를 상대로 한 강정호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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