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 오승환, 세이브 상황서 결장.. 한신 진땀승

2015. 5.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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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승환(33, 한신)이 세이브 상황에 오르지 않는 다소 낯선(?) 풍경이 벌어졌다. 그것도 두 차례나 그랬다. 컨디션 난조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호신을 쓰지 못한 한신은 마지막까지 진땀나는 승부 끝에 겨우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서 두 번의 세이브 기회를 맞이 했으나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첫 번째 상황은 2-1로 맞선 9회 마운드였다. 그러나 8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노미가 9회에도 변함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1일 요미우리전 1이닝 진땀 세이브 이후 하루를 쉰 오승환은 정상적인 등판 대기가 가능한 일정이었음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경기 후 "이날은 수호신 오승환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한신은 이날 1회 선취점을 냈으나 3회 1점을 허용해 1-1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반을 맞이했다. 한신 선발 노미 아츠시와 요코하마 선발 이노 쇼이치는 모두 8이닝 씩을 던지는 역투 끝에 팽팽한 투수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신은 9회 선두타자 고메스의 볼넷 후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후쿠도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신은 우에모토가 펜스를 직접 맞히며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림과 동시에 상대 송구 실책까지 등에 업고 3루까지 나가 더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포수 파울 플라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더 점수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9회 승리를 마무리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오승환이 아닌 노미였다. 당연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어야 했으나 오승환의 컨디션 난조로 어쨌든 노미는 완투승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노미는 9회 선두타자 츠츠고우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발디리스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만 한신은 연장 10회 후쿠도메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2로 앞서 나갔다. 다시 오승환의 등판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이번에도 한신은 10회 후쿠하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후쿠하라는 10회를 잘 정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한신은 4-2로 이기고 한숨을 돌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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