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의 간절한 바람, 레알 잔류

김정희 입력 2015. 5. 23. 16:48 수정 2015. 5. 23. 16: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경질설과 관련해 팀에 머무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머무르게 되는 시나리오가 자신에게 '환상적'일 것이라 표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4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리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38라운드) 헤타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홈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이지만, 이날 경기는 대단히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열릴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은 바르셀로나에 내줬고, 코파 델 레이서는 더비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일찌감치 고배를 삼켰다. 더해 11번째 우승을 노렸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는 세리에 A의 복병 유벤투스에 일격을 맞았다.

이런 실망스런 성과에 안첼로티 감독이 곧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다수 언론들은 안첼로티 감독이 내쳐지고, 위르겐 클로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나 라파엘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이 후임으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자신을 둘러 싼 경질설에 알고 있을 터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첼로티 감독에게 던져 진 첫 질문 또한 경질설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클럽과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으며, 잔류를 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나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클럽에서 나에게 무언가 다른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이다. 다음 주에 나와 클럽의 미래에 대해서 운영진과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 팀에 남게 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나는 지난 2년 간의 기억들을 가지고 팀을 떠날 것이다."

경질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레스 회장과 나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만일 내가 팀을 떠나더라도 우리의 관계는 유지할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마찬가지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가 팀에 남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서는 케일로르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서는 카시야스가 나서게 될 것이다. 그는 팀에 머무르길 바란다."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안첼로티 감독과 카시야스 모두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날 기자회견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서 안첼로티 감독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지, 아니면 다음 시즌에도 안첼로티 감독을 보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