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가운데만 보고 던지자는 생각 뿐"

2015. 5.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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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손찬익 기자] "볼넷을 주지 말고 마음 편히 가운데만 보고 던지자는 생각 뿐이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유창식(KIA)이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최고 147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지만 투구 내용 만큼은 단연 돋보였다.

유창식은 23일 "볼넷을 주지 말고 마음 편히 가운데만 보고 던지자는 생각 뿐이었다"며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변화구 컨트롤이 잘 돼 쉽게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마음 가짐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 주려고 더욱 집중하며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덧붙였다.

KIA는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을 제외하면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 유창식의 호투는 가뭄 뒤 단비 만큼이나 반가울 수 밖에. 유창식은 "보직은 생각하지 않는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편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코치님께서도 '(안타 또는 홈런을) 맞더라도 자신있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격려해주신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이대진 투수 코치와 홍우태 불펜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고 있다. 투구할때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고 고개가 쏠리는 부분을 수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투구할때 손 위치를 높인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되고 있다. 유창식은 "연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태 감독은 유창식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대단한 피칭이었다. 투구수가 많았던 게 다소 아쉽지만 투구 밸런스가 아주 좋았다. 앞으로 더 잘 하리라 본다. 정말 기대된다. 꾸준히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한편 유창식은 전날 투구 도중 왼쪽 정강이에 타구를 맞았다. 23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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