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76%' 윤성환, 컨트롤의 진수를 보여주다

이형석 2015. 5. 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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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스트라이크 86개, 볼 27개.

삼성 윤성환(34)의 22일 KIA전 투구 분석이다. 기록만 봐도 상대 타선을 얼마나 압도했는지 알 수 있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 두고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으나 컨트롤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윤성환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9회 2사 1루에서 이홍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삼성은 8-1로 승리하며 1위를 지켰다.

윤성환은 현역 투수 중 가장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공이 빠르진 않지만 코너웍이 좋다. 특히 바깥쪽 직구 제구력은 일품이다. 윤성환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공이다.

이날은 과감한 승부가 돋보인다. 9이닝 동안 총 113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76%나 됐다. 볼은 24%에 그쳤다. 4사구는 경기 후반인 7회와 8회 각각 1개씩을 내줬을 뿐이다. 보통 제구력이 다소 불안한 선수는 도망가는 피칭으로 투구수가 늘어나곤 하는데 윤성환은 그런 모습이 거의 없었다.

윤성환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1회, 3회~4회, 6회는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최희섭과 김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이홍구와 박찬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7회는 선두타자 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최희섭에게 123㎞ 슬라이더를 던져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다. 6-0으로 앞선 8회는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김주찬의 타구로 직접 잡아 1-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류중일 감독은 "윤성환은 볼 끝이 좋은 선수다"고 했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요즘 스피드 향상에 많이 치중하는데 중요한 건 결국 제구력이다. 삼성 윤성환이 빠른 공을 던지는가. 제구력이 되니까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1789일 만에 승리를 기록한 현역 103승 투수 NC 박명환은 "우리나라 대표하는 우완 투수는 윤성환이지 않나. 구속이 빠르지 않더라도 윤성환 처럼 퀄리티 스타트를 계속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가처럼 윤성환이 컨트를의 진수를 보여줬다.

광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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