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대통령 동생이면 다인가..죗값 치를 것"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광양상공회의소가 '2015 동반성장 혁신허브 합동 착수식'에서 동반성장 성과를 스크린을 통해 설명했다.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와 광양시 등이 광양제철소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작업 환경을 정리정돈했더니 생산·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취지다.
광양제철소의 지역 중소기업 지원 가운데는 노무관리 분야도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과 안동일 광양제철소장·김효수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서경식 광양시의회 의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5시 30분쯤 착수식을 마쳤다.
# 2. 같은 시각 광양시 입구 광양소방서 앞.
'고(故) 양우권 노동열사 투쟁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때다.
여수·순천 등에서 온 2천 여 명의 노동자들이 4차선 도로에 연좌해 5시 30분 시작한 집회는 광양제철소 외주사인 '이지테크(회장 박지만)' 노조 양우권 분회장의 유족이 나오면서 숙연함을 더했다.
미망인은 박지만 회장을 겨냥해 "대통령 동생이면 다 인가? 그렇게 뻔뻔해도 되나? 우리 남편 죽게 만들고 반드시 죗값 치를 것"이라며 "남편이 목숨보다 사랑했던 동료분들과 남편이 배신하지 않고 지키려 했던 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하면서 장남 효성이 아빠가 만들고 싶던 세상을 만드는데 남은 가족들도 함께 하겠다고 흐느꼈다.
집회에서 민점기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현 시국에서 동반성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천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시가 행진은 최근 10년 사이 광양 지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질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했다.
[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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