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주축들 트레이드하려는 덴버, 리빌딩에 나서나?

이재승 입력 2015. 5. 23. 11:49 수정 2015. 5.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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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덴버 너기츠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Denver Post』에 따르면, 덴버가 타이 로슨과 케네스 페리드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덴버 구단의 입장이라기보다는 덴버 현지 취재진의 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덴버는 드래프트가 열리는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전에 로슨과 페리드를 내보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덴버는 다닐로 갈리나리와 유숩 누르키치를 중심으로 팀을 재개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덴버에는 마사이 유지리 단장(현 토론토 단장)과 조지 칼 감독(현 새크라멘토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기존의 선수들을 고스란히 지켜왔다. 하지만 갈리나리가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기 일쑤였고, 브라이언 쇼 감독이 전력유지에 실패하면서 덴버는 추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갈리나리가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한데다 누르키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갈리나리는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팀의 주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여기에 골밑에서 림을 지킬 수 있는 누르키치까지 가세해 덴버의 잠재성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덴버는 재건의 핵심카드인 갈리나리와 누르키치가 로슨, 페리드와의 궁합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향후 샐러리캡이 대거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로슨과 페리드 처분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잔여계약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

로슨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연봉이 1,200만 달러가 넘는 만큼 웬만한 팀이 아니면 로슨의 샐러리를 떠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로슨을 다룰 수 있는 감독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여부를 감안한다면, 선뜻 로슨에게 손을 내밀 팀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페리드는 더욱 좋지 않다. 덴버는 페리드와 지난 여름에 계약기간 4년에 약 6,0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페리드의 연장계약은 다가오는 2015-2016 시즌부터 시행된다. 페리드의 많은 활동량이야 큰 도움이 되겠지만, 공수에서 다소 애매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 페리드의 장기계약을 떠안아 줄 팀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덴버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자베일 맥기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맥기의 샐러리를 떠넘기는 과정에서 티모피 모즈고프의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부터 받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발 1라운드 보호된 지명권을 내보내는 출혈까지 감수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 드래프트 티켓의 주인은 필라델피아가 아닌 오클라호마시티의 것이 될 확률이 높다. 맥기를 내보낸 만큼 로슨과 페리드까지 처분하려는 덴버. 하지만 맥기를 처분하는 것만큼이나 힘겨워 보인다. 덴버가 로슨과 페리드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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