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때리고' 롯데, 투타의 '극과 극' 딜레마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롤러코스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극과 극인 투타의 부조화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롯데는 23일 현재 정확히 22승22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팀 성적은 7위.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키다 내려앉았다. 반등이 다시 필요한 시점인데 경기력이 불안정하다.
지난 22일 사직 LG 트윈스전은 롯데의 올 시즌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롯데는 외국인 원투펀치 조시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 선발진이 부족하다. 불펜 요원인 김승회를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LG전 선발 등판한 김승회가 10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있어도 바꿔 줄 불펜 자원이 부족해 버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5.20으로 최하위권(공동 8위)이다. 신생팀 kt 위즈를 제외하면 세부적인 수치도 심각하다. 자책점(224점)과 홈런(48개), 이닝당 출루허용률(1.57), 피안타율(0.290) 등 최하권에 머물러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지난 22일 LG전을 앞두고 “최근 불펜이 막아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예전엔 4~5점차 리드도 불안했는데, 조금 틀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불안을 지울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서지 못했다.
그러나 타격으로 눈을 돌리면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팀 타율 2할7푼7리로 5위에 올라 있다. 홈런도 58개를 기록하며 넥센(62개)과 삼성(61개)에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팀 OPS(장타율+출루율)도 0.820으로 3위. 타격에서는 확실한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전날 LG전에서도 마운드 붕괴로 완패했지만, 16안타 12득점을 기록했다. 8회에만 7득점을 뽑아내는 등 한 이닝에 몰아치는 능력은 대단했다.
롯데는 올 시즌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 예상을 뒤엎고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흔들리고 있다. 롯데가 4강권 진입을 위해서는 투타의 벌어진 간극을 좁혀야 한다. 남은 100경기의 숙명 같은 과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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