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최정, 부상 털고 간판 명예 찾을까

입력 2015. 5. 23. 10:01 수정 2015. 5.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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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타자들인 김태균(33, 한화)과 최정(28, SK)이 부상에 고전 중이다. 언제쯤 부상을 털고 팀의 간판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양팀의 타선 짜임새와도 연관이 있는 문제다.

리그 최고 연봉자인 김태균, 그리고 지난해 SK와 4년 86억 원에 계약하며 야수 최고액을 쓴 최정은 나란히 부상에 고전 중이다. 김태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대타로만 출장하고 있다. 최정은 왼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군 엔트리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100% 전력이라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팀은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3할4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인 김태균은 지난 12일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대타로만 뛰고 있다. 승부처에서 타석에 들어서 7타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김태균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의 중압감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최정은 개점휴업이다. 16일 잠실 LG전에서 왼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최정은 22일까지 5경기 연속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정도만 결장할 예정이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두산과의 주말 잠실 3연전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는 "다음주 초 정상 출장을 보고 있다"라고 설명하지만 늦어지는 복귀 시점은 불안하다. 올 시즌에 들어서만 손목, 허리, 팔꿈치, 어깨 등 몸 전반에 이상징후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다.

양팀 사령탑은 인내하고 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무리한 복귀는 자칫 잘못하면 큰 악재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무리해서 뛸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최정의 몸에 이상이 생길 때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배려를 하고 있는 김용희 SK 감독 또한 일단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지켜본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양팀 타선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복귀가 절실하다. 한화는 이제야 타선이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용규 김경언이 분투하던 타선에 정근우와 조인성이라는 부상 복귀병이 돌아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진행이 최근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태균이 4번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는다면 타선은 리그 평균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지고 있는 SK도 최정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박재상 이재원 등이 3번에 포진되고 있으나 그에 따라 상·하위타선의 폭발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재원과 정상호의 전진배치로 하위타선의 힘이 약해졌고 최근에는 쉬어가는 타선이 되고 있다. 3루 수비에서도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다. 올 시즌 잔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몸 상태를 보여주느냐도 관건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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