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네빌, 리버풀에 "평범한 지방 클럽 될 위기" 일침

유지선 2015. 5. 23. 09: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에 처한 리버풀에 일침을 가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평범한 지방 클럽이 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는 주장이다.

네빌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유럽에서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던 리버풀이 평범한 지방 클럽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나는 맨유 선수였지만 리버풀에 엄청난 존경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내려놓을 때"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선수 관리' 방침이다. 네빌은 "리버풀에 새로운 빅 네임의 선수가 없다는 건 불편한 진실"이라면서 "지난 10~15년간 리버풀에서 성장해 타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을 계산해보라. 마이클 오웬,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사비 알론소,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 수없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선수들이 더 나은 곳으로 가기위한 발판으로 삼는 팀이 아니라, 선수들이 계속해서 뛰길 원하는 팀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를 절대 LA 갤럭시로 떠나보내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

제아무리 전통의 명문 팀이라 하더라도 지리적 조건과 최근 성적을 고려했을 때 리버풀은 선수들에게 이적을 단번에 결정할 만큼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라드라는 존재감이 리버풀의 위상을 떠받치고 있었지만, 제라드가 떠난 이후에는 리버풀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거란 생각에서 나온 발언이다.

네빌이 예견한 대로 리버풀이 EPL의 변방 클럽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의 길목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제라드의 이적부터 라힘 스털링의 재계약 여부, 꾸준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이를 위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는 모습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