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불펜의 '분식회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불펜 투수들의 ‘분식회계’가 클레이튼 커쇼를 힘들게 하고 있다.
커쇼는 지난 22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평균자책점은 4.32로 올랐다.
이날 패배는 같은 좌완 라이벌 매디슨 범가너의 활약과 대조를 이뤄 커쇼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범가너는 6 1/3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84까지 낮추며 시즌 5승을 챙겼다. 3회에는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까지 뽑아냈다.
다저스 불펜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유독 커쇼가 나온 경기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이번 시즌 9차례 등판 중 4경기에서 8명의 주자를 남겼는데, 이중 5명이 홈으로 들어와 커쇼의 평균자책점을 불렸다.
잔류 주자가 한 명도 홈을 밟지 않은 것은 딱 한 경기 있었다. 5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됐지만,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커쇼 자신에게 있다. 이전에 비해 장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단 9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벌써 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커쇼는 22일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시즌이 절망스러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힘없이 답했다. 커쇼에게 시련의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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