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프리뷰]'쌍용더비' 무산, 이청용 4년 만에 EPL 득점 도전

윤태석 입력 2015. 5. 23. 07:01 수정 2015. 5.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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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윤태석]

팬들이 고대했던 '쌍용'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청용(27)이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골맛을 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청용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 EPL 최종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절친'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이 영국 무대에서 처음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끌었다.

둘은 2006년 나란히 FC서울에 입단하며 친해졌다. 비슷한 시기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도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다. 2009년 이청용이 먼저 볼턴으로 이적하면서 헤어졌다. 4개월 후 기성용도 셀틱(스코틀랜드)으로 팀을 옮겨 유럽 무대에 진출했지만 리그가 달랐다.

기성용이 2012년 여름 EPL 스완지시티로 왔을 때 이청용의 볼턴은 강등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다. 올해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면서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둥지를 옮기면서 EPL 재입성에 성공했다. '쌍용'이 드디어 같은 무대에 섰다.

두 팀이 시즌 최종전에서 붙는 일정이라 기성용와 이청용이 우정을 잠시 접고 멋진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성용이 쓰러졌다.

기성용은 얼마 전 무릎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22일 조기 귀국했다. 다행스럽게 가벼운 수술이라 3~4주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지만 시즌을 마감하면서 '쌍용 더비'는 다음 시즌에나 볼 수 있게 됐다.

팬들은 이청용이 4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가 EPL에서 그물을 가른 건 볼턴 소속이던 2011년 4월 9일 웨스트햄과 홈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청용의 스완지시티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

그는 지난 달 25일 헐 시티전에서 교체로 나서 EPL 복귀전을 가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전에 잇따라 출전했다. 특히 리버풀전에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59분을 소화했다. 몸싸움에서는 밀렸지만 특유의 섬세한 볼 터치와 넓은 시야,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방에서 열리는 스완지시티와 최종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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