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감독 "출전시간 배분? 오늘만 신경 쓸 것"

김재호 2015. 5. 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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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머릿속에는 ‘오늘 경기의 승리’만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계획 속에는 강정호(28)가 포함되어 있다.

허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야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 문제에 대해 답했다.

그는 “다음 주 라인업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오늘 어떤 경기를 하느냐만 집중하겠다”며 지금 당장은 이날 있을 메츠와의 경기에만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날 허들 감독은 조시 해리슨(3루수)-닐 워커(2루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강정호(유격수)-페드로 알바레즈(1루수)-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크리스 스튜어트(포수)-게릿 콜(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 7경기 중 5경기가 유격수 선발 출전이다. 최근만 놓고 보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가 아니라 강정호다.

허들은 “일단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볼 것이다. (조디) 머서도 지난 경기 두 차례 타격 기회가 있었고, (안타는 없었지만) 좌익수 쪽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다. 강정호도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를 기용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편, 허들은 폴란코를 7번으로 내린 것에 대해 “당분간은 하위 타선에 배치할 것이다. 일종의 분위기 전환이다. 지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도 하위 타선에서 잘 때린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코가 마이너리그에 비해 삼진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는 더 좋은 투수들이 있다. 마이너리그 투수들은 모든 부분에서 메이저리그와 비교가 안 된다”며 적응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불펜, 그중에서도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들은 더 그렇다. 가장 좋은 공이 아니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로 좋은 공을 정확한 지점에 던지는 투수들이다. 이들에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기술도 새롭게 갖춰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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