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좋고 구단 좋고..재활 경기의 존재 이유
김재호 2015. 5. 23.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크랜턴) 김재호 특파원] 선수도, 구단도 이익이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존재하는 이유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가 실전 무대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자리다. 재활의 ‘최종 단계’인 셈이다.
소속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 활동 무대다. 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같다. 선수의 이동을 고려, 연고지에서 가까운 곳을 주 무대로 삼는다.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는 LA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란초쿠카몽가에 있는 상위 싱글A팀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주로 경기를 한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연고지 알링턴에서 가까운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가 주 무대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재활 경기를 치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와 더블A 트렌튼을 놓고 고민하다 트리플A를 선택했다.
재활 경기는 선수에게 실제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몸의 회복 정도를 점검하는 자리가 된다. 훈련이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이에 대처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재활 경기는 선수가 완벽한 준비가 됐는지를 알아내는 자리다. 타자의 경우 훈련 상황에서는 전력질주 상황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재활 경기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재활 경기는 마이너리그 구단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은 상위 메이저리그 구단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독립된 기업이다. 이들 입장에서 재활 경기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구장을 찾는, 흥행의 기회다.
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시즌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 등판을 가진 란초쿠카몽가와 더블A 차타누가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다나카가 스크랜턴/윌크스배리를 찾은 22일에도 7737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시즌 이 팀의 평균 관중은 590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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