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점 합작' 나성범-테임즈-이호준, '클린업의 정석'

스포츠팀 2015. 5.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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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클린업 트리오의 정석을 보여줬다. 나성범(26)-에릭 테임즈(29)-이호준(39)이 NC 다이노스 타선의 중심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NC는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을 치렀다. NC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7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4번 타자 테임즈의 활약이 빛났다. 테임즈는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번 나성범은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5번 이호준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1회초 무사 2, 3루에서 나성범은 상대 선발 김동준이 던진 시속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몸쪽 낮게 떨어지는 공을 잘 받아쳤다. 누상에서 움직임도 좋았다. 나성범은 다음 타자 테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태그업해 3루를 밟았다.

이호준은 타점 1위 다운 타격을 선보였다. 1회초 1사 3루에서 이호준은 김동준이 던진 몸쪽 공을 받아쳤지만 먹힌 타구가 됐다. 그러나 이호준은 힘으로 먹힌 타구를 끝까지 끌고 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3타점을 합작한 두 선수에게 자극을 받은 걸까. 테임즈까지 폭발했다. 테임즈는 3회초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바깥쪽에 낮게 떨어지는 시속 141km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kt 위즈와 지난 주중 3연전에서 11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던 답답함을 날리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불붙은 테임즈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5회초 2사 2루에서 테임즈는 김동준의 시속 104km 커브를 힘있게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투런포였다. NC는 이들의 7타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에 10-0 대승을 거뒀다.

NC 중심타선은 최근 팀 3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일 마산 kt전(4-2 승)에서는 2타점을 기록했고, 다음날(21일) 경기에서는 4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은 10점 가운데 7점을 책임졌다. 잘 차려진 밥상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NC는 23일 넥센전 선발 투수로 박명환(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을 예고했다. 전날 시즌 5승째를 챙긴 손민한(40)과 같은 노장 투수다. 손민한은 중심타선의 든든한 득점지원 속에 6⅔이닝 동안 공 77개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NC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도 타점을 쓸어담으며 박명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까.

[사진] 에릭 테임즈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22일 테임즈 타석 모음 ⓒ SP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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