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구단' SK, 통역 걱정 없는 이유

2015. 5. 23. 05: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동준-이승준 형제. 사진제공|KBL
혼혈선수 4명 ‘다문화 구단’ 7월에는 2명의 외국선수 합류, 통역 부담증가? 통역 충원 계획 없어. 이승준·이동준에 의사소통 기대프로농구 SK는 올 시즌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승준(37)-이동준(35) 형제 영입이다. SK는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한 이동준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이어 귀화혼혈선수 FA 입찰을 통해 이승준까지 데려왔다.

이승준-이동준 형제를 영입하면서 SK는 ‘다문화 구단’이 됐다. 김민수(33), 박승리(25)라는 혼혈선수를 보유하고 있던 SK는 이승준, 이동준의 가세로 4명의 혼혈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한 구단에 4명의 혼혈선수가 모인 것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혼혈선수가 4명으로 늘어난 SK는 오는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선수드래프트를 통해 2명의 외국선수들을 선발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추가 영입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SK 통역은 한성수 씨가 혼자 도맡고 있다.

그러나 SK는 별도의 통역 충원 없이 새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대학생활을 한 김민수, 이동준은 프로데뷔 할 때부터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SK관계자는 “김민수, 이동준은 원래 한국말을 잘했고 이승준은 동생(이동준)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프로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한다. 웬만한 말은 다 알아듣는다. 통역이 필요한 선수는 박승리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성수 통역 역시 “한국어, 영어가 다 되는 이승준, 이동준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 질 것 같다.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