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주족 조폭, 수류탄 앞세워 경찰 공격 가능성

2015. 5. 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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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 주 웨이코에서 총격전을 일으킨 폭주족 조직폭력배가 중화기를 앞세워 경찰 고위 간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제보가 나와 미국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경찰의 내부 공지 문건을 인용해 폭주 조폭이 경찰 간부와 그의 가족을 겨냥한 차량 폭탄 공격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내 두 번째 규모의 폭주 조폭으로, 또 다른 조폭인 '코색스'와 세력 다툼을 벌이다가 웨이코의 한 식당에서 유혈 총격전을 벌인 '밴디도스'는 조직원들에게 경찰 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도스는 당시 9명이 사망한 총격전에서 경찰이 조직원을 다수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복 차원에서 이런 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내부 문건은 소개했다.

특히 현재 군 복무 중인 밴디도스 조직원이 수류탄과 C4 폭탄 등을 조직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밴디도스는 이렇게 얻은 폭발물과 화염병 등을 사용해 교통경찰과 텍사스 주 경찰은 물론 총격전 가담자 170명 대부분이 수감된 매클레넌 카운티 구치소와 오스틴, 엘파소, 댈러스, 휴스턴 등 텍사스 주 주요 도시의 경찰을 공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CNN 방송은 경찰 내부 회람 문건의 신빙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나, 밴디도스와 블랙 위도우스 등 폭주족 조폭에 잠입한 정보원에게서 얻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은 CNN 방송의 내부 공지 문건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텍사스 주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기관은 밴디도스와 코색스가 웨이코 인근에 몰려들어 추가 총격전을 벌일 것에 대비해 대책 회의를 열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법원이 총격전에서 체포한 조폭 조직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고 보석금을 개인당 100만 달러로 책정한 상황에서 170명의 체포자 중 단 1명만이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총격전 장소인 식당에서 수거한 폭주 조폭의 무기는 총 1천점으로 주머니칼, 대검, 몽둥이, AK-47 자동소총 등으로 종류도 다양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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