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3실점' 배영수, 선발 야구 희망으로 우뚝

입력 2015. 5. 22. 22:06 수정 2015. 5. 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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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배영수(34)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올 시즌 한화 투수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위력을 발휘했다.배영수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배영수의 역투에 힘입어 9-5로 승리를 거뒀다. 팀에서 배영수의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피칭은 팀에서 두 번째로 나온 기록이었다. 또한 올 시즌 팀 내에서 1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가 됐다.

베영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이대형에게 볼넷, 박경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하준호에게 우익수 오른쪽의 적시 2루타, 무사 2,3루서 장성우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이후엔 장성호를 투수 땅볼, 박용근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배영수의 실점은 1회가 끝이었다.2회엔 2사 후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대형의 타석 때 포수 조인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심우준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3회에도 1사 후 박경수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하준호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더블 스틸을 시도하던 박경수를 3루에서 잡아냈고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4회에는 선두타자 장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용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상현의 타석 때 박용근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김상현, 김민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팀이 7-2로 크게 앞선 5회엔 심우준, 이대형, 박경수를 범타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배영수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장성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용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배영수는 7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첫 타자 이대형을 3루 땅볼로 막았다. 이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기현이 8회 2사 2,3루서 장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배영수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이후 불펜진이 추가 실점하며 5-9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권혁을 투입해 팀 승리를 지켰다.

배영수는 1회 2실점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7회 1사까지 총 9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6km에 이르는 패스트볼(37개)을 비롯해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26개), 투심(1개)을 던졌다. 특히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한화 선발 투수 중 1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한화는 퀄리티스타트가 6회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단연 이 부문 최하위의 기록.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과 불펜 소모가 반복해서 발생했다. 하지만 전날 탈보트의 5⅓이닝 1실점에 이어 배영수도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야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rsumin@osen.co.kr

<사진>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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