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3일 만의 S' 노경은, 강렬한 마무리 신고식

입력 2015. 5. 22. 22:05 수정 2015. 5. 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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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마무리로 돌아온 노경은(31, 두산 베어스)이 터프세이브로 강렬한 마무리 신고식을 마쳤다.

노경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은 4-3으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하고 2위로 올라갔다.

이날 노경은의 세이브는 2011년 8월 18일 잠실 LG전 홈경기 이후 1373일 만에 나온 것이었다. 특히 마무리로 보직 이동이 결정된 뒤 첫 등판이었음에도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던 터프세이브 상황에서 리드를 지켜낸 점이 돋보였다. 감을 찾았다는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마운드 위에서 증명해냈다.

8회초 1사 1, 2루에 이재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김성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 전진했지만 노경은은 140km대 중, 후반을 지속적으로 찍는 구위를 과시하며 대타 조동화를 2루수 땅볼로 엮어 이닝을 끝냈다. 두산의 4-3 리드는 유지됐다.

9회초에도 노경은은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대타 김민식을 유격수 김재호가 호수비를 해준 덕택에 잡아낸 노경은은 이명기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자신의 매끄럽지 못한 송구로 마지막 타자 박재상을 출루시키는 듯 했지만 합의판정 끝에 최초 판정이 뒤집어져 완벽한 세이브가 완성됐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세이브였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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