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졌지만, 선발투수 유창식을 얻었다

이형석 2015. 5.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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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8로 졌다. 타선이 상대 선발 윤성환(9이닝 1실점)의 호투에 막혀 단 한 점도 못 뽑았다. KIA는 이날 패배로 승률 5할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그런데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값진 성과를 얻었다. 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유창식(23)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유창식은 이날 삼성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7회 초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후속 투수가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유창식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혀 한화에 입단했다. 그런데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유망주' 꼬리표를 한화에선 떼지 못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KIA로 트레이드 됐다. 게다가 유창식은 삼성전 개인 통산 성적이 4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투구는 기대 이상이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제구력 난조 현상이 없었다. 볼넷을 2개 내줬지만, 탈삼진 3개를 뽑아냈다. 총 투구수는 105개였다.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종전 5⅔이닝)과 투구수(종전 78개)를 기록했다.

유창식은 1회 1사 후 박한이에게 2루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형우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1사 후 이승엽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얻어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3~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는 상대 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유창식은 7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1루 베이스를 맞고 외야 파울 라인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고 박준표로 교체됐다.

그러나 고향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홈팬의 기대에 보답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광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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