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타선 무너뜨린 손민한 베테랑 매직
[OSEN=목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베테랑 손민한이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손민한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 영봉승을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NC는 넥센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맞대결은 40살 노장과 23살 유망주의 대결이었다. 특히 넥센은 전날까지 2할9푼2리로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타선. 그러나 넥센 선발 김동준이 1회부터 NC 타선에 3실점하면서 손민한이 유리한 상황에서 등판에 나섰다. 손민한은 1회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가볍게 시작했다.
손민한은 2회 1사 후 유한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볼넷 없이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손민한은 이날 직구보다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등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던지며 넥센 방망이를 홀렸다.
강속구 투수 공은 잘 쳐도 제구력 위주의 투수는 낯설어하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손민한의 공은 건드리기 힘든 위력을 보였다. 손민한은 이날 최구구속이 142km에 불과했으나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히 활용하며 큰 위기 없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완봉 페이스였던 손민한은 77개의 공을 던지고 7회 2사 후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노장의 체력 보호를 위한 차원. 최근 손민한, 박명환, 송신영 등 베테랑들의 '회춘투'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손민한의 공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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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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