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32조 채권 풀린 시장..안심전환대출이 금리 인상 부메랑으로

정재윤 2015. 5.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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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셨듯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따로 움직이고 있죠.

요즘같은 시기에 왜 대출금리가 오르는 걸까.

얼마 전 정부가 내놓았던 안심전환대출이 금리 인상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재윤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이번에 금리가 오른 대출상품은 은행들이 시장에서 돈을 끌어와 대출해주는 상품들입니다.

은행들은 주로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모으는데 이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따라서 오르는 것입니다.

그리스 위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최근 선진국 채권 금리가 올랐고, 우리나라 채권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또, 안심전환대출을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무려 32조 원의 채권을 시장에 내놓은 것도 문제입니다.

워낙 많은 양이 시장에 나오다 보니, 금리를 더 줘야 채권이 팔릴 수 있는 겁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채권 시장에 신규로 수십조 원이 공급되다 보니까 이것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압력이 커졌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욱이 1년 뒤에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안심전환대출 관련 채권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 더 많아질 전망이고 채권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방심하다가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슬금슬금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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