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엘니뇨' 영향..올 여름 '강한 태풍' 찾아온다

2015. 5.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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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상청 "태풍 11~14개 발생해 2~3개 우리나라에 영향"

여름 초반에는 평년보다 기온 높고 후반에는 낮을 듯

올해 여름은 초반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후반에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한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에는 평년처럼 2~3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 7월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겠지만 기온은 6월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고 상층 한기가 남하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8월에는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이미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한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뚜렷하지 않아 제주의 경우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겠지만 중부는 여느해보다 조금 늦어지고 강수량도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열대 서태평양 부근에서 강한 서풍이 나타나 평년보다 동남쪽에서 발달한 태풍이 해양에서 좀더 많은 에너지(수증기 등)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강한 서풍의 발달은 해저의 고온수역을 동진시켜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 현상은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도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엘니뇨와 적도 서풍의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하면 필리핀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든지 세력이 약해지면 일본이나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 발생 수를 11~14개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평년(2.2개)과 비슷하게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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