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손님 맞이 준비 끝"

김지환 2015. 5.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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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이 5월 19일 예선을 시작으로 6월 7일 남자 결승까지 2주간 펼쳐진다.

대회 주최측은 선수들의 멋진 경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본격적으로 경기를 보기 전, 올해 프랑스오픈은 지난해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올해 프랑스오픈 총상금은 2802만 8600유로(약 324억원)이며 남녀단식 우승 상금은 180만유로(약 22억원)다.

총상금의 경우 지난해 2천501만8천900유로(약 305억원)에서 약 12% 인상됐으며 남녀 단식 우승상금 역시 지난해 165만유로(약 20억원)에서 15만유로(약 1억 8천만원)가 늘었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지더라도 2만7천유로(약 2천9백만원)을 받아갈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여전히 상금 규모가 제일 작다.

올해 호주오픈의 총상금은 4천만 호주달러(약 331억원)였고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310만 호주달러(약 26억 7천만원)를 지급했다. 윔블던은 총상금이 2천675만파운드(약 436억원)이며 남녀 단식 우승자는 188만파운드(약 30억원)를 받게 된다.

지난해 US오픈의 총상금은 3천825만달러(약 391억원)였다.

선수들은 상금이 올라 기쁘겠지만 관중들은 우울하다. 상금만큼 티켓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자 단식 결승의 경우 가장 좋은 자리가 170유로(약 20만원)에 판매됐지만 올해는 300유로(약 36만원)로 올랐고 여자 결승은 124유로(약 15만원)에서 210유로(약 25만원)로 상승했다.

부가세를 제외한 홈페이지 공시 금액이기 때문에 어떤 사이트 혹은 방법으로 티켓을 사느냐에 따라 관람객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올해부터 20세 이하 청소년들은 '레전드' 경기를 절반 값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대 그랜드슬램은 대회기간 중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존 매켄로(미국) 등 테니스 전설들을 초청해 이벤트 경기를 진행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의 복식경기는 그랜드슬램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어김없이 전설들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결승 티켓은 25유로(약 3만원), 나머지 경기들은 20유로(약 2만4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20세 이하 청소년들은 경기에 상관없이 모두 '반값'에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서비스들을 도입했다.

대회 주최측은 경기장에 2개의 와이파이(Wifi)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사진, 경기 하이라이트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경기장 내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늘렸다.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olandGarros),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rolandgarros/)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후기 남기기, 스코어 맞추기 등을 진행한다. 해시태그를 통해 글을 남긴 관람객 중 당첨자에게는 내년 결승전 티켓,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도 도입했다.

스코어, 드로, 선수들의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공식 어플리케이션 외에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과 특성에 맞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벤트 소식, 자신이 관람할 경기의 정보, 경기장 약도 등을 쉽게 받을 수 있으며 경기장 내에 마련된 음식점에서 음식도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그 규모가 더욱 커져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우선, 팬들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소 에펠탑 앞에 설치된 클레이 코트에서 테니스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서브 속도도 측정해 볼 수 있다.

주최측은 대형 스크린도 함께 설치해 주요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에펠탑은 물론 멋진 테니스 경기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5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테니스 유망주들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온 13세 이하 유망주 16명이 에펠탑 앞에서 특별히 설치된 클레이 코트에서 자웅을 겨룬다.

또 5월 24일에는 주니어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온 최고의 주니어선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주니어부 본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올해 프랑스오픈에는 총 8개의 공식파트너와 14개의 공식후원업체가 참여한다.

작년까지 페덱스, 라코스테를 비롯한 8개의 공식파트너와 함께 아디다스, 바볼랏 등 13개의 업체가 프랑스오픈을 후원했지만 올해부터 호텔예약사이트 아코르(accor)가 새로운 후원업체로 참여했다.

아코르는 특별부스를 마련해 전 세계에서 오는 파트너, 투자자들을 맞이하며 고급 리조트 숙박, 메인코트 관람권 등이 포함된 특별패키지도 판매한다.

글= 김지환 기자, 사진= 프랑스오픈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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