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의 심상찮은 기세, 상금 1위마저 꺾다

김세영 기자 2015. 5.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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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 4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박태성 기자(춘천)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루키' 지한솔(19-호반건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한솔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둘째 날 32강전에서 상금 1위 고진영(20-넵스)를 3홀 차로 꺾었다. 지한솔은 전날 64강전에서 '루키 라이벌' 박결(19-NH투자금융)을 물리친 데 이어 이날 고진영마저 따돌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한솔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4번홀을 연속으로 따낸 지한솔은 6번홀을 내줬지만 10번홀을 다시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나갔다. 13번홀을 내준 지한솔은 16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한솔은 경기 후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한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면서 "오늘처럼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내일은 36홀을 치르는 데다 날이 덥다고 하니 물도 많이 마시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겠다"고 했다. 지한솔은 16강전에서 김보아(20)와 대결을 펼친다.

상금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서연정(20-요진건설)을 맞아 연장전까지 치르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인지는 1~2번홀을 연달아 내주는 등 전반에만 3홀 차로 뒤졌다. 후반 들어서도 전인지는 10번홀을 내줘 패색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전인지는 그러나 11번홀을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13번홀부터 3개 홀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연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17번홀을 따내며 동률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전인지는 연장 첫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서연정을 따돌렸다.

신장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이민영(23-한화)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을 7홀 차로 대파했고, '루키' 박채윤(21)은 김민선(20-CJ오쇼핑)을 2홀 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초희(23)는 김혜윤(26-비씨카드)을 6홀 차로 누르며 16강에 안착했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자영(24-LG)도 고민정(23)을 상대로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셋째 날에는 16강과 8강전이 연달아 열린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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