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K리그 팀 AFC 탈락위기..혁신 필요"

2015. 5.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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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선수, 성인팀서 더 잘 활용할수도"

"유소년 선수, 성인팀서 더 잘 활용할수도"

(용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경찰대 대강당에서 경찰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특강'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K리그 팀들이 대부분 부진한 사실은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K리그 팀들은 2-1로 승리한 성남FC를 제외하고 서울, 수원, 전북이 비기거나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팀들이 탈락 위기인데 이런 부분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질의응답 시간에 "손흥민 등 뛰어난 선수를 팀이 못 받쳐주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리오넬 메시와 FC바르셀로나를 예로 들어 답변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결정력있는 선수는 있지만,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면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있기 때문에 메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비가담이 부족한 메시의 약점이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팀워크로 보완됐기 때문에 메시와 바르셀로나 모두 윈-윈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나라의 실력있는 유소년 선수가 성인이 된 뒤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을 성인팀에서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겠단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잘 안 되는 경찰서(집단)를 발전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유소년 선수와 일할 때는 더 침착하고 차분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상대편 경기분석을 위해 한국으로 파견돼 3주간 머무르며 한국의 뜨거웠던 축구열기를 직접 느꼈다"면서 "그 열기를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커서 감독직 제안을 수락하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이라면서 리더의 덕목으로 신뢰·정직·의사소통·정체성 부여·상호 존중·개성·경쟁력·객관성·동기부여·자기성찰·모범 등 11가지를 꼽았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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