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태풍 선택에 문태종 거취도 달렸다

곽현 입력 2015. 5. 22. 16:49 수정 2015. 5. 22. 16: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논현/곽현 기자] 귀화혼혈선수인 문태영, 이승준의 행선지가 결정된 가운데, 전태풍, 문태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KBL에서 전태풍의 FA 협상이 열렸다. 전태풍은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기간 동안 LG와 KCC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고, 이날 두 구단과 협상을 가졌다.

LG의 경우 전태풍과의 협상은 물론, 또 다른 FA인 문태종과도 재협상을 가져야 한다. 문태종은 1차 협상에서 구단 제시액(5억)과 본인 제시액(5억5천만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 하고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문태종은 2013년 전자랜드에서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고, 지난 2시즌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했다. 2013-2014시즌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준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은 챔프전 진출은 실패했지만, 경기당 12.08득점 4.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여전한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한국나이 마흔 한 살의 노장이지만, 문태종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출전시간만 조절해준다면, 그의 타짜 기질은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

하지만 시장 평가는 예상 외였다. 문태종은 2차 시장에 나왔으나, 어느 팀의 제안도 받지 못 했다. 동생 문태영, 전태풍, 이승준이 2~4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아무래도 많은 나이와 5억원 이상을 제시해야 하는 연봉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태종은 LG와 재협상을 가져야 한다. 재협상 기간은 25일부터 28일까지다.

LG는 그 전에 전태풍과의 계약 여부가 관건이다. 전태풍은 24일까지 LG, KCC 두 구단 중 선택을 해야 한다.

만약 전태풍이 LG를 선택하게 된다면, LG는 전태풍의 연봉만큼 샐러리캡을 채우게 된다. LG는 전태풍에게 5억 5천만원 가량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사실상 문태종을 잡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LG는 지난 시즌 샐러리캡(23억)이 22억7천만원이 넘었다. 98% 이상을 소진한 것이다. 전태풍을 잡고, 김종규 등 다른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문태종까지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차 협상까지 문태종은 연봉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그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 금액이 5억5천만원(지난 시즌 6억6천만원)이었고, 그만큼의 격차를 좁히지 못 했다.

LG는 처음부터 전태풍 영입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김시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전태풍 영입에 대한 금액을 남겨놓고, 문태종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금액을 내민 것.

만약 전태풍을 얻지 못 하게 된다면, LG는 문태종을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문태종이 원하는 만큼의 대우를 해줄 수 있기 때문.

문태종의 거취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도 있다. 지난 FA 협상 때도 문태종의 사인앤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 구단도 있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5-05-22 곽현( rocker@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