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람들' 경찰도 예쁘고 잘생겨야 하나요?

뉴스엔 입력 2015. 5. 22. 15:56 수정 2015. 5.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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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유나 인턴기자]

돌아온 '경찰청 사람들'이 시청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5월 22일 방송된 MBC '경찰청 사람들'은 기억 속 그때 그 시절 '경찰청 사람들'이 아니었다. 1990년대 인기리에 방영했던 과거 '경찰청 사람들'은 시청자들을 실제 사건 현장에 데려다 놓은 듯한 현장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재연 중간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당시 형사를 만나기도 하는 등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적 예능교양 프로그램의 원조 격이었다.

하지만 과거 '경찰청 사람들'을 재생시킨 2015년도 '경찰청 사람들'은 현장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찰들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거의 입을 일 없다는 제복을 갖춰 입고 탁자에 둘러앉은 경찰들은 해석도 아닌 경험담도 아닌 얘기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시청자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포털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복 입고 앉아 늘어놓는 경험담도 짜증이 나고 그 시간이면 미제사건을 수사하거나 실종자 수색해라"는 정문 일침들이 많았다.

엄숙함보다 더욱 공분을 자아내는 것은 뜬금없는 미녀 경찰들의 등장. 5월 21일 방송에 새롭게 자리를 함께한 여성 경위는 경찰청 홍보모델, 태연 닮은꼴 등 경찰 직업과는 상관없는 미모에 관한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포털에서 유명세를 탔다. 방송에서도 진행자 이경규는 "소녀시대 태연 닮은꼴로, 이른바 '경찰청 태연'으로 유명하시던데"라며 운을 띄웠다.

재연 드라마 중간마다 사건을 설명해 주는 여경들도 의아했다. 경찰 제복과는 잘 맞지 않는 짙은 눈화장으로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책을 읽는 듯 딱딱하게 해설하는 그들의 얘기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과거 '경찰청 사람들'에 등장했던 경찰서의 현장 형사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 아쉬움을 느꼈다.

재연 드라마의 질에 관해서도 지적은 이어졌다. 5월 21일 방송에 등장했던 사건 재연 드라마는 범죄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남녀 간 치정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 강했다. 시청자들은 "'서프라이즈'나 '사랑과전쟁' 보는 느낌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나 떠들썩했던 사건 다뤄달라 사랑과 전쟁 보는 줄 알았다" "되지도 않는 재연드라마 도저히 못 봐주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람들'은 경찰의 본분에 대해서까지 생각해 보게 한다. 5월 1일 경찰청은 '경찰청 사람들' 첫회 화제가 됐던 미남 경찰에 대한 홍보의 글을 SNS에 올리며 '경찰청 사람들'의 시청을 독려했다. SNS에는 미남 경장의 방송출연 사진과 함께 "훈훈한 000 경장님을 TV에서 만나실 수 있다" "MBC '경찰청 사람들' 매주 목요일 (방송한다)" "(해당 경찰은) 경찰 화보 모델이시기도 하다"는 글이 폴인러브(경찰청)의 계정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에서 나아가 더한 씁쓸함을 남기는 MBC '경찰청 사람들'이다. (사진=MBC '2015 경찰청 사람들' 제공)

조유나 younacc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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