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독점영상] '송진 바른' MIL 스미스 "깜빡했다"

스포츠팀 2015. 5. 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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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윌 스미스(26)가 부정투구로 퇴장을 당했다.

스미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맷 가르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투입된 스미스는 페드로 시리아코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제이스 피터슨에게 2구째를 던지려는 순간, 프레디 곤살레스 애틀랜타 감독이 크리스 시갈 구심에게 무언가를 항의하기 시작했다. MLB.com은 '곤살레스 감독이 "스미스의 오른팔에 금지된 물질이 발라져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시갈 구심은 나머지 심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곤살레스 감독의 항의 내용을 전달했다. 그리고 짐 조이스 심판장이 마운드에 있는 스미스에게 다가가 그의 오른팔에 무언가 발라져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한 뒤 곧장 퇴장을 명령했다.

스미스는 퇴장을 당하는 내내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은 '스미스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동안 그의 오른팔에 송진과 선크림을 섞어서 발라뒀는데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되면서 물질을 닦아내는 것을 잊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는 바람이 거세고 추운 터너 필드 날씨 탓에 공을 확실히 쥐기가 어려워 연습 때만 송진을 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송진은 공을 잘 던지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뿐이다. 공에 회전을 더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살레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곤살레스 감독은 "스미스가 송진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항의하지 않았을 것" 이라며 "너무 뻔했다"고 반박했다. 조이스 심판장도 "극적인 상황(퇴장)을 연출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명백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는 1-2로 근소하게 뒤진 7회말 스미스가 퇴장당한 뒤 애틀랜타에 대거 7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밀워키는 이후 8회에도 2실점 하며 애틀랜타에 1-10으로 크게 패했다. 스미스는 심의를 거쳐 벌금과 더불어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부정투구한 MIL 윌 스미스 ⓒ SPOTV NEWS 영상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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