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연봉 문태영 "삼성 역사에 남는 선수 되겠다"

2015. 5. 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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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광 재현에 힘 보태고, 어린선수들에게 이기는 법 전수하겠다"

"과거 영광 재현에 힘 보태고, 어린선수들에게 이기는 법 전수하겠다"

(용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8억원 시대'를 연 문태영(37·194㎝)이 새 소속팀 서울 삼성과 첫 만남을 가졌다.

2014-2015시즌이 끝난 뒤 울산 모비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문태영은 이틀 전 삼성과 연봉 7억4천700만원, 인센티브 8천300만원 등 보수 총액 8억3천만원의 조건에 2년간 계약했다.

종전 프로농구 최고 보수 기록은 2008-2009시즌 김주성(동부)의 7억1천만원이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것은 25일로 예정돼 있으나 FA 규정에 따라 문태영의 삼성 입단은 확정됐다. 문태영은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 체육관을 찾아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파란색 삼성 티셔츠를 입은 문태영은 "삼성이 명문구단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삼성 야구와 배구는 최강의 위치를 굳혔지만 이제 농구도 예전의 영광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세 시즌 간 모비스에서 뛰며 모비스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문태영은 "삼성을 떠나게 될 때 삼성 스포츠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6.9점을 넣고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목표를 묻자 문태영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록을 내고 싶다"며 "앞으로는 함께 뛰는 팀 동료 선수들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 그는 "삼성은 어린 선수가 많아 그들에게 훈련하는 태도나 준비 과정,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 등을 전수해주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서 팀내 역할을 자임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보인 문태영은 "삼성은 사실 선수라면 누구나 뛰어보고 싶은 팀"이라며 "삼성에서 나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연봉 8억 시대를 처음 연 것에 대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그런 기록을 갖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처음으로 8억원을 받게 됐으니 다른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서 또 내 기록을 깨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그의 전 소속팀 모비스를 상대로 최근 20연패를 당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만 만나면 패수만 늘어났다.

문태영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웃으면서 "모비스에서 3년 뛰면서 삼성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시즌마다 팀 전력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며 "꼭 모비스를 이기려고 한다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모비스를 상대해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친형 문태종(40) 역시 FA 자격을 얻었으나 영입 희망 구단이 없어 원소속팀인 창원 LG와 재협상을 벌이게 됐다.

문태영은 "형이 LG에서 정규리그 1위도 하고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냈는데 이번에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올해 아시아선수권, 2016년 올림픽 등에 도전해볼 의향을 묻자 "선수로서 국가대표는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후보 선수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태영은 "이곳 시설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활짝 웃으며 "구단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나도 돌아오는 시즌 삼성의 성적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팀 훈련에 합류해 2015-2016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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