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끼어들었다고 보복운전하고 폭행한 미국인.."시카고선 이런 일 많아"

이옥진 기자 2015. 5.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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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자신의 오토바이 앞에 끼어든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고 때린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승용차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추월했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때린 혐의(폭행 등)로 미국인 영어 강사 H(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쯤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앞 군자교 휘경동 방면 도로에서 SM5 승용차 운전자 조모(31)씨에게 위협하고 얼굴을 두 차례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H씨는 조씨의 차량이 자신의 앞에 끼어들자 1km가량 쫓아가 다시 앞선 뒤 진로를 방해하다 급제동해 차량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게 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A씨는 조씨에게 다가와 열린 창문을 통해 조씨의 얼굴을 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씨가 “신고하겠다”며 차에서 내리려 하자 A씨는 차 문을 밀어 조씨가 내리지 못하게 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면서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은 조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H씨는 경찰에서 “조씨의 차량이 끼어들기를 해 화가 나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며 “미국 시카고에서는 이런 일로 자주 폭행 사건이 발생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 일을 하는 H씨는 지난 3월에도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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