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다이어트가 대세..100kg 감량은 기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자동차업계가 무게를 덜어내고 보다 가벼운 차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차량경량화를 위한 ‘무한도전’이다.
21일 국내 출시된 아우디의 ‘신형 A6’와 ‘A7’은 차체(옵션 제외)가 기존 모델 대비 가벼워졌다. 이전 모델인 ‘7세대 A6’는 차체에 철과 알루미늄을 혼합한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소재’를 적용해 최대 135kg 감량했다. 프론트 펜더, 엔진 후드, 트렁크, 도어 등 차체의 20%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자동차 업계가 차량 경량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차체 무게를 덜어내면서 연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엔진이지만, 일반적으로 차량이 10% 가벼워지면 연비는 3.2% 증가한다고 알려져있다.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첫 공개된 GM의 ‘뉴 말리부’도 차체 중량을 136kg 줄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7세대 골프’를 이전 모델 대비 100kg 줄였다. 골프가 소형차라는걸 감안하면 100kg 감량은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탄소섬유나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고가의 재료를 배제하고 순수 프레임 개선만으로 중량을 덜어낸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클래스’도 알루미늄 소재를 채용해 100kg 가벼워졌다. 포드의 대표 트럭인 ‘F-150’도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i8’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 적용돼 공차중량이 1485kg에 불과하다. 내년 출시 예정인 BMW 신형 5시리즈도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가 사용돼 무게를 99.8kg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도 ‘2020 연비 25% 향상 프로젝트’를 선언하면서, 차량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2018년 48~6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 대비 2배 강도 높지만 무게 10%가량 가벼운 차체 소재다.
최근 출시된 ‘신형 소나타’,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렌토’에는 초고장력 강판이 52%가량 적용됐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탄소섬유 등도 확대 적용중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선루프에 CFRP를 적용했다. 탄소섬유는 철의 4분의 1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다. 신소재가 적용된 선루프 프레임은 이전대비 8kg 가벼워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차종 중량을 평균 5% 이상 낮춰, 연비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량화로 인한 연비상승 효과는 크지 않지만 부수적인 효과가 따른다”며 “10% 가벼워지면 가속성능 8.5% 핸들 조향능력은 19% 향상되고, 내구성이 1.6배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3.2%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유승준 웃음참기 실패’? 질타받은 웃음, 알고보니…
☞마곡 지구 미래 가치 갖춘 상가, 동익 드 미라벨 분양
☞블로거 남편 “강용석 불륜 입증할 사진 있다”
☞전지현 칸 레드카펫 “썰렁한 반응…‘소개도 없어’”
☞17명女와 동시교제 “희대의 바람둥이男, 외모가…”
☞<포토뉴스>예정화, 요트 위에서 ‘요염’…완벽몸매
☞이 애플힙 누드가 남자라고? SNS ‘시끌’
☞“장소도 시간도 묻지마세요”…‘1급 비밀’된 황교안 총리후보자 딸 결혼식
☞'해피투게더' 지드래곤, "연습생 시절 앉았다 일어나면 곡이"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생이 개발한 영어단어 암기법 파장 엄청나..
- 17명女와 동시교제 "희대의 바람둥이男, 얼굴보니..'반전'"
- 여성의 은밀한 시크릿존을 깔끔·촉촉하게, 수축력 회복까지
- "다리 내놓은 女, 권리있다" 초미니 할인식당 '뭇매'
- 상위1% 초등영어수학, 집에서 "하루 10분"이면 된다
- 민희진 기자회견에 반박 나선 하이브…'주주간계약' “사실 아냐” vs “"노예계약”
- '무도' 출연 유명 가수, 사기 논란…결혼 발표했는데 성희롱 논란도
- ‘충격’ 40년만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대한축구협회, 사과문 발표
- 서예지, 가스라이팅 논란 3년 만에 근황…활동 재개?
-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세 명이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