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불패' 조성환, 노상래와 절친 더비도 양보 없다

[OSEN=이균재 기자] 조성환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감독이 노상래(이상 45)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의 절친 더비서 웃을 수 있을까.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서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제주는 올 시즌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안방서 만날 상대는 전남이다. 제주는 그 동안 전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및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동갑내기 노상래 감독과의 절친 더비서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역 시절부터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이들은 올 시즌 개막전이자 첫 번째 절친 더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관건은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까랑가가 수원전을 기점으로 전력에 복귀했지만 김호준, 송진형, 정다훤, 양준아, 배기종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수원전서는 정영총마저 전반 2분 만에 잃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전체 패스 횟수 3위(636개)와 키 패스 5위(21개)를 기록 중인 윤빛가람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패스의 줄기는 여전히 날카롭다. 지난 11라운드까지 총 패스 횟수(5119개)에서도 전남(4398개)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조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관중 2만명 돌파를 기념해 자신의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하며 팬심 몰이에 나섰다. 제주는 조성환 감독의 염색뿐만 아니라 관중 2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선수단 이벤트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비공개로 준비하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재미와 의미까지 전달하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K리그 최초의 팬 프렌들리 클럽상과 최근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한 제주의 저력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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