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치명적은 옛말. 류현진 더 좋아진다

권인하 입력 2015. 5. 22. 10:11 수정 2015. 5.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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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28)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어깨 수술을 마쳤다.

정확히 어깨가 어떤 상황인지 수술을 통해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불분명했던 류현진의 부상은 결국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었다.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고 청소하는 수술을 2시간 동안 받았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23일 현지 언론과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직접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은 투수들이 어깨 수술을 할 때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엔 회전근 인대 수술도 받았지만 최근엔 트레이닝이 발달해 보강 훈련을 많이하면서 인대 수술은 많이 줄었다고. 투수 어깨 수술의 80∼90%는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이다.

국내 A 트레이닝 코치는 관절 와순 파열 수술에 대해 "주위에서는 어깨 수술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요즘 어깨 수술은 다르다"라면서 "오히려 선수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어깨 수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분만 아닌 그동안 쓰면서 안좋았던 부분, 보강이 필요했던 부분도 함께 훈련하기 때문에 몸이 더 좋아진다는 것. 다른 부분도 더 강화되기 때문에 수술후 구속 감소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더 건강해지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재활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고 빨리 돌아가기 위해 성급하게 하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한다면 업그레이드된 류현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내년시즌부터 당장 예전처럼 던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길 주문했다. A코치는 "수술받은 부위의 조직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기에서 완벽하게 던지는데 1년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이다. 그동안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올 것이다"라면서 "아무리 미국의 재활 프로그램이 좋아도 회복기간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이제 혼자 지루한 싸움을 해야한다. 예전 수술후 재활을 했던 야구 선배들도 재활의 어려움을 이겨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팬들도 그의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복귀를 위해 기다림이 필요하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A 다저스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각)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재활이라는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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