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매직, 선덜랜드서 계속 이어질까?

문슬기 2015. 5.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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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매직이 계속될 수 있을까? 잔류를 확정한 선덜랜드가 임시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정식 감독직을 제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선덜랜드가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정식으로 감독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덜랜드의 관계는 말 그대로 '임시적 관계'였다. 선덜랜드는 지난 3월 성적 부진 문제로 경질한 구스 포예트 감독을 대신해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 자리를 맡겼다. 당시 선덜랜드는 유력한 강등 후보였고, 아무리 아드보카트 감독이라도 잔류를 끌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위기 순간에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임 후 가진 일곱 경기서 승점 12점을 따내면서 극적으로 팀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21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널 0-0 무승부가 강등을 '외면'할 수 있었던 소중한 발판이 됐다.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따낸 1점으로 선덜랜드는 7승 17무 13패(승점 38점)를 기록하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EPL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지옥에서 어렵게 천국으로 올라간 선덜랜드는 자신들의 기쁨을 일궈 낸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정식 감독직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초 아드보카트 감독은 잔류 시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개인사를 이유로 팀을 떠날 것이라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구단 측 제의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자신의 기존 결정을 철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선덜랜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을 잡고자 하는 마음이 강력하다. 이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엘리스 쇼트 구단주와 선수들이 나에게 남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미 이에 대한 이야기가 2주 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시즌을 모두 마친 후 휴식을 취하면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06 FIFA(국제축구연맹) 독일 월드컵 당시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이끌고 대회를 치른 바 있다. 이후엔 제니트·벨기에 A대표팀·러시아 A대표팀·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잇다 세르비아 A대표팀을 거쳐 선덜랜드로 이동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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