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강정호] '3삼진? 3안타' 주전 자격 보여준 강정호

신원철 기자 2015. 5. 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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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 경기에서 삼진만 3차례 당하면서 '약점 노출'에 대한 걱정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완전한 기우였다. 삼진 3개를 당한 바로 다음날 안타 3개를 몰아치면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재확인한 강정호다.

강정호 주간 성적(5/15~21, 한국시간)

6경기 선발 출전, 3루수 2경기-유격수 4경기

29타석 25타수 8안타 2볼넷 2사구 3삼진

타율 0.320 / 출루율 0.414 / 장타율 0.360

첫 2경기 성적은 8타수 무안타였다. 두 차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을 뿐이다. 1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삼진만 3개를 더했다. 우완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몸쪽 싱커에 첫 삼진을 당한 뒤 좌완 불펜 잭 로스컵의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에는 우완 마무리 헥터 론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이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5번타자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타석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0이 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 한 경기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 않았다. 이후 4경기에서 전부 5번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기대에 부응하듯 4경기 17타수 8안타 2볼넷으로 다시 시즌 타율을 0.313까지 끌어올렸다. 게다가 강정호는 이 기간 단 한 차례도 삼진으로 물러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6경기 중 유격수로 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조디 머서와 강정호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머서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강정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황. 사실 지난해에도 타석에서의 머서는 '슬로우 스타터'였다. 대체 선수가 없어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지난해외 달리 지금은 강정호라는 대안이 있다. 이미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자격을 보여줬다고 보고 있다.

21일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들은 모두 23명이다.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디트로이트 호세 이글레시아스(116타수 38안타 0.328), 2위는 필라델피아 프레디 갈비스(139타수 45안타 0.324). 이 두 선수만 강정호(규정타석 미달, 80타수 25안타)보다 타율이 높다.

'유격수' 강정호의 방망이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수비 비중이 큰 포지션인 유격수에게 타격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허들 감독이 수비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은 만큼 이 부분에서도 의심의 여지는 없다.

[동영상] 주간 강정호 활약상(5.15~21)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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