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떠나는 차비, 전설의 퇴장

풋볼리스트 2015. 5. 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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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35)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전설의 퇴장이다.차비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 노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행선지는 카타르의 알사드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정수가 뛰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차비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었다. 유스팀을 시작으로 1998년 1군에 데뷔한 후 17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합류하는 와중에도 그는 늘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차비는 17시즌 동안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을 오가며 공식전 764경기에 출전했다.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866경기에 달한다. 카를레스 푸욜(은퇴)가 593경기를 뛴 것을 감안하면 차비의 기록이 얼마나 더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게다가 차비는 거의 매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소화했다. 40경기 이상 뛴 시즌만 13번이나 된다. 50경기 넘게 출전한 시즌도 7시즌에 달한다.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차비는 역대 바르셀로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7시즌 동안 무려 2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만 8번 정상에 섰고, 코파델레이에서 두 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클럽월드컵 우승 경험도 두 번이나 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셈이다.흥미로운 것은 차비가 바르셀로나는 차비가 데뷔한 1998/1999시즌과 팀을 떠나는 2014/2015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차비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작과 끝을 리그 우승으로 장식하게 됐다.바르셀로나에서 차비와 한솥밥을 먹었던 수비수 에릭 아비달은 "차비는 푸욜처럼 바르셀로나에 있어 기념비적인 선수다. 그는 항상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었다. 어린 시절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는 말로 차비를 수식했다.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차비가 떠나면 허전할 것이다. 차비는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됐다.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차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차비는 유럽 시즌이 끝나면 올 여름부터 알사드에서 뛸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 알 사드에서 뛴다. 카타르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의 흥분되는 프로젝트가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포G] K리그 감독 잔혹사…최단 기간 사임은 '16일''세계의 주목' 받는 지소연, 당사자는 '경계'[EPL FOCUS] 기성용이 '스완지 대통령' 된 비결은?[꽃보다축구] 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한국 원정단 모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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