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비, "팀 바르사, 어떤 개인보다 더 중요하다"

2015. 5.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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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고한 사비 에르난데스(35)가 걱정 없이 팀을 떠나는 명백한 이유를 밝혔다.

사비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노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비는 "바르사를 떠난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이 떠나야 할 때다"고 담담히 말했다.

바르사 유스 출신인 사비는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0년 가까이 바르사의 전성시대를 지휘했다. 그는 정확한 패스로 티키타카의 정점에 서며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의 위업을 이끌었다.

사비의 차기행선지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정수가 활약하는 알 사드(카타르)다. 그는 오는 24일 데포르티보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3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서 홈 고별전을 갖는다. 내달 7일엔 독일 베를린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사비는 정든 캄프 노우를 떠나며 바르사의 성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바르사가 계속 우승하고, 경쟁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칠 거라고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전에도 빅플레이어가 떠나는 것을 봐왔지만 바르사는 항상 재건했고, 존속했다"고 말했다.

사비는 "바르사는 안팎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르사가 계속해서 위대한 클럽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비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신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다"며 "그의 후계자는 아무도 없었고, 나의 직접적인 후계자도 없을 것"이라는 말로 과거의 역사처럼 제2의 사비가 등장할 것임을 확신했다.

사비는 "바르사라는 팀은 어떤 개인보다 더 중요하다"며 "올 시즌 나 없이도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그들에겐 항상 유스 출신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고 훌륭한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는 바르사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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